복잡미묘한 꿈을 꿨다.

아주 오래간만에 엄마꿈을 꾸긴했다. 그것도 어머니 기일날에 -_-;
깨고나서 느낌은 향수병.. 같은 느낌이다.

그대로 적어보자.

시점은 1인칭. 계절은 늦여름. 시간은 밤 9~10시 쯤으로 생각된다. 배경은 고향집과 현재 사는 곳이 섞였다. 뭔가 집이라는 느낌을 주는 곳이다.

내가 살던 집이 조금 커졌다. 고향집이라는 느낌은 그대로였는데. 조금 커지고 약간 복잡해지고 뭔가 고급스럽고 고풍스러운 집으로 변했다.

등장인물로는 어머니(라고 생각되는 여인) A(기도 공동체에서 불편한 관계로 시작했다가 지금은 대면대면한 사이) B(회사에서 내가 일방적으로 피하는 사람. 지금은 그저 그렇다.) 나

여기서 A랑 나는 남매로 나왔고 B는 우리집의 식객으로 나왔다.

꿈에서 나는 어머니께 A의 흉을 살짝 봤다.느낌은 내가 A랑 어머니와 같이 목욕을 하고 있었다. 목욕할때의 느낌은 어린아이.

어머니는 너무나 어머니 답게 그자리에서 A를 채근했고 나는 자리를 피해버렸다. 그런 어머니가 좀 창피하고 A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고 내가 말한것을 모르게 하고 싶어서

목욕탕에서 나와 옷을 입은 나는 현재 내나이 시점으로 변해있었다. 그리고 그때 B가 목욕탕에서 막 목욕한 모습하고 옷을 갈아 입은 모습으로 나왔다 회사에서 자주 그런 모습을 보였다. 목욕탕에서는 여전히 어머니의 잔소리가 들렸다.

그때 B가 나에게 말을 걸었는데 "정완아, 근처 포장마차나 가자" "엇 제가 술을 못해가지고요. 나가서 잠시 이야기하고 싶으신건가요?" " 그래"

그러면서 따라나가다가 이 근처 이야기 할만한 곳이 있나 하는 차에...

머리속에 강석연 수녀님의 '늘 푸른 기쁨'이란 성가가 잔잔히 흐르면서 꿈에서 깼다.

뭔가.... 굉장히 아쉽고 평화로운 느낌으로.

by 여름국화 | 2009/08/08 06:33 | 잡담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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